啓蒙篇(계몽편)終

啓蒙篇(계몽편)人篇 ⑤

華谷.千里香 2012. 10. 4. 21:50

 

 

 

 

 

啓蒙篇(계몽편)人篇 ⑤

 

凡人稟性이 初無不善하여 愛親敬兄忠君弟長之道가

범인품성    초무불선       애친경형충군제장지도

皆已具於吾心之中하니 固不可求之於外面이요

개이구어오심지중      고불가구지어외면

而惟在我力行而不已也니라. 

이유재아력행이불이야.

 

무릇 사람의 품성이 처음에는 착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하며 임금에 충성하고 어른을 존경하는 도리가 모두 내 마음 속에

이미 갖추어져 있으니 진실로 바깥에서 구할 것이 아니요

오로지 내가 힘써 행하여 그치지 않는 데 있는 것이니라.

  

 

人非學問이면 固難知其何者爲孝며 何者爲忠이며 何者爲弟며 何者爲信이라

 인비학문     고난지기하자위효     하자위충        하자위제     하자위신

 

사람이 배우고 묻지 않으면 진실로 어찌하는 것이 효도가 되며

어찌하는 것이 충성이 되며 어찌하는 것이 공경이 되며

어찌하는 것이 신의가 되는지를 알기 어려운 것이라.

 

 

故로 必須讀書窮理하여 求觀於古人하고 體驗於吾心하여

고    필수독서궁리        구관어고인       체험어오심

得其一善하여 勉行之면 則孝弟忠信之節이 自無不合於天敍之則矣리라.

득기일선       면행지     즉효제충신지절    자무불합어천서지칙의.

 

그러므로 반드시 책을 읽고 이치를 궁리하여 옛 사람에게서 보기를 구하고

내 마음에 체험하여 그 중 가장 좋은 것을 얻어서 힘써 행하면

효도와 공경과 충성과 신의의 중요한 부분이 저절로 하늘이

베푼 법칙과 합치지 않은 것이 없으리라.

 

 

收斂身心이 莫切於九容하니 所謂九容者는 足容重하며

수렴신심    막절어구용       소위구용자     족용중

手容恭하며 目容端하며 口容止하며 聲容靜하며

수용공       목용단       구용지        성용정

頭容直하며 氣容肅하며 立容德하며 色容莊이니라.

두용직        기용숙       립용덕       색용장.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아홉 가지 모양보다 절실한 것이 없으니,

이른바 아홉 가지 모양이라는 것은 발의 모양은 무거우며

손의 모양은 공손하며 눈의 모양은 단정하며 입의 모양은 다물려 있으며

소리의 모양은 조용하며 머리의 모양은 똑 바르며 기운의 모양은 정중하며

선 모양은 덕스러우며 얼굴빛의 모양은 엄숙한 것이니라.

 

  

進學益智가 莫切於九思하니 所謂九思者는 視思明하며

진학익지    막절어구사       소위구사자     시사명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니라.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배움에 나아가 더욱 지혜롭기는 아홉 가지 생각보다 절실한 것이 없으니,

이른바 아홉 가지 생각이라는 것은 보는 데는 밝기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총명하기를 생각하며 얼굴빛은 따뜻하기를 생각하며

얼굴 모양은 공손하기를 생각하며 말은 충직하기를 생각하며

섬기기는 공경하기를 생각하며 의심이 날 때는 묻기를 생각하며

분할 때는 어려울 것을 생각하며

이득을 보았을 때는 정의로움을 생각하는 것이니라.

 

 

-啓蒙篇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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