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老人의 遺言(유언)
七十生子非吾子(칠십생자비오자)
옛날 어느 고을에 70 노인이 아들을 낳았다.
노인에게는 재산이 많은데
자기가 죽은 후에 많은 사위들이 나눠 갖고
아들에게 주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래서 노인은 어느 날 아들과 사위들이 보는 앞에서
다음과 같은 유언장을 만들었다.
七十生子非吾子家産傳之婿他人勿犯(칠십생자비오자가산전지서타인물범)
노인이 죽은 뒤 사위들은 노인의 재산을 몽땅 차지하고
아들에게는 조금도 주지 않았다.
억울한 아들은 관가에 호소하였다.
원님은 그 유언장과 아들 사위들을 불러 심판하게 되었다.
원님: 사위들이 재산을 차지한 이유를 말하라.
사위: 유언장에 七十生子면 非吾子라 家産을 傳之婿하니 他人은 勿犯이라.
하였으니 재산은 당연히 사위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70에 아들을 낳으니 내 자식이 아니니라.
집안 재산을 사위에게 전하니 다른 사람은 침범하지 말라).
원님: 그게 옳단 말인가.
사위: 70노인이 아들을 낳겠습니까.분명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재산을 사위에게 준 것으로 압니다.
원님: 아들은 의의가 없느냐.
아들: 저의 생각을 다릅니다.
유언의 해석을 잘못 한 것으로 압니다.
七十에 生子라도 非吾子리오?
家産傳之하니 婿는 他人이라.
勿犯이니라.라고 해석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70에 아들을 낳더라도 내 아들이 아니리오!
집안 재산을 전수하니 사위는 남이라 침범하지 말지니라)
원님: 과연 영리하군.내 해석도 아들과 같도다.
재산은 모두 아들 것이로다.라고 판결했다고 한다.
이 말은 한문의 해석은 토를 달아 읽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한자를 말한 것이다.
'舍廊房(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몰이 老人과 無學大師(무학대사) (0) | 2017.01.05 |
---|---|
暗行御史 朴文秀(암행어사 박문수)와 관상쟁이 (0) | 2016.12.01 |
聊齋志異(요재지이)-蒲松齡(포송령) (0) | 2016.11.27 |
暗行御史 朴文秀(암행어사 박문수) (0) | 2016.11.19 |
삼천냥 빚을 갚아준 돌장승 (0) | 2016.09.23 |
다리 떠는 버릇을 고쳐준 어사 朴文秀 (0) | 2016.09.11 |
末世를 알리는 우물 (0) | 2016.09.09 |
어사 朴文秀의 飛鳳山(비봉산) 야화. (0) | 2016.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