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笑叢(고금소총)

佯裂孔窄[양렬공착]

華谷.千里香 2017. 3. 17. 13:25

 

 

 

佯裂孔窄[양렬공착]

구멍이 좁은 것을 거짓으로 찢는 척하다.

 

 

一新郞 合巹之夕[일신랑 합근지석]

한 신랑이 결혼 첫날 밤에

 

疑其婦已經人[의기부이경인]

신부가 이미 경험있는 사람임을 의심하여

 

欲使婦吐實地[욕사부토실야]

신부로 하여금 사실을 실토하게 하고자

 

以手撫陰戶曰[이수무음호왈]

손으로 음호(여자 성문)를 만지면서 

 

此孔甚窄[차공심착]

이 구멍이 매우 좁아서

 

以刀尖刺裂後[이도첨자렬후]

뾰족한 칼 끝으로 찢은 후라야 

 

可以納鳥.”[가이납조]

가히 조(남자 거시기)를 넣을 수 있겠다" 하고 

 

遂拔佩刀 佯若刺裂之狀[수발패도 양약자렬지상]

드디어 패도를 뽑아서 거짓으로 마치 그것을 찢으려는 형상을 하니

*佩刀[패도]:몸에 차고 다니는 호신용의 조그만 칼,

 

婦大懼急呼曰[부대구급호왈]

신부가 크게 두려워 급히 외쳐 말하길

 

“越邊金座首末子[월변김좌수말자]

 "건너편 김좌수네 막내 아들은 

 

素稱不刺 能納孔[소칭부자 능납공]

본래 찢지 않고서도 능히 구멍에 넣으며 

 

未有孔窄之事[미유공착지사]

좁은 구멍이 있다는 일은 아직 없었다네유.

 

云云[운운]

하더라..... 

 

- 奇聞[기문]:기묘하고 이상한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