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願打殺(자원타살)
스스로 맞아 죽기를 원하다.
一漢有妻妾 同室居生(일한유처첩 동실거생)
한 한량이 처와 첩이 한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而每日爭鬪(이매일쟁투)
매일 싸움을 하였다.
一日厥夫出他還家則 又爭鬪矣(일일궐부출타환가즉 우쟁투의).
하루는 그 남편이 출타했다가 집에 돌아온 즉 또 싸우고 있는지라
厥漢責妻妾曰(궐한책처첩왈)
그 한량이 처와 첩을 책망하여 말하길
"汝之兩人 以何事每日爭鬪(여지양인 이하사매일쟁투)
"너희 두 사람이 무슨 일로 써 매일 싸우고 다투어
家內如是紛挐耶(가내여시분나야)
집안이 이처럼 어지럽고 번거로운가
如此之女 必打殺也(여차지녀 필타살야)"
이와 같은 년은 반드시 때려 죽이리라" 하고
卽納曳其妾之頭髮(즉납예기첩지두발)
즉시 그 첩의 머리 털을 끌어 당기어
入越房而無消息(입월방이무소식)
건너 방으로 든 뒤엔 무소식인지라.
其妻怪其無聲無臭 以門隙視之則(기처괴기무성무취 이문극시지즉)
그 처가 소리없고 허물없는 그것을 괴이 여겨 문 틈으로 본 즉
方張作事矣(방장작사의)
바야흐로 일을 벌이고 있었다.
其妻忿怒曰(기처분노왈)
그 처가 분노해서 말하기를
如是打殺則 何不打殺吾乎[여시타살즉 하불타살오호]
이와 같이 때려 죽일 것인 즉 어찌 나를 때려 죽이지 않는가.
-醒睡稗說(성수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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