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病奸婢(인병간비) -병 때문에 여종을 간통하다.
古, 一宰, 妻家童婢, 年十八, 頗有姿色, 每欲奸之, 不得其便, 向月, 適得唐瘧,
(고, 일재, 처가동비,연십팔, 파유자색, 매욕간지, 부득기편, 향월, 적득당학,
連次大痛, 時, 宰, 帶內局提調,
연차대통, 시, 재, 대내국제조),
옛날에 한 재상이 처가의 동비가 나이 십팔에 자못 미인이어서, 간통하고 싶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하였는데, 동비 향월이 마침 학질에 걸려, 계속 크게 아픈지라,
그때, 재상이 대내국제조를 담당하고 있었으므로,
童婢(동비); 어린 종, 不得(부득); ~할 수 없음,
내국제조(內局提調); 궁중의 각 국의 부국장 급의 벼슬 이름,
岳夫人, 請曰; “吾童婢向月, 以瘧疾, 若此苦痛, 內局, 必有良藥, 某條, 醫之,
(악부인,청왈; “오동비향월, 이학질, 약차고통, 내국, 필유양약, 모조, 의지,
如何乎?” 宰曰; “何日何時, 痛之耶?” 夫人曰; “痛在明日.”
여하호?” 재왈; “하일하시, 통지야?” 부인왈; “통재명일).”
장모가 부탁해 말하기를,
“우리 동비 향월이 학질로 이렇게 고통을 겪고 있으니,
궁중에는 반드시 좋은 약이 있을 것이니,
아무쪼록, 고쳐주는 것이 어떻겠는가?”하니,
재상이 말하기를,“어느 날 어느 때 부터 아픈가요?”하니,
장모가 말하기를, “내일 또 아플 차례이네.”하니,
宰曰; “然則明日濟劑罷後, 當得好藥而出, 於後園幽深處, 以大屛, 圍籬向月,
(재왈; “연즉명일제제파후,당득호약이출, 어후원유심처, 이대병, 위리향월,
使人不得擅入, 則吾當醫之.” 夫人如其言.
사인부득천입, 즉오당의지.“ 부인여기언).
재상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내일 약 짓는 일을 끝낸 후에,
마땅히 좋은 약을 가지고 나오겠으니, 저 후원 깊숙한 곳에,
큰 병풍으로 향월이를 울타리처럼 둘러치고, 사람들이 맘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신다면, 내가 마땅히 고치리다.”하니, 장모가 그 말대로 하였다.
翌日, 宰卽入園中而仍抱向月, 盡脫衣服後, 手捫陰戶, 以巨陽塗涎拱之,
(익일,재즉입원중이잉포향월, 진탈의복후, 수문음호, 이거양도연공지,
向月大懼, 汗出沾背, 宰曰; “唐瘧凶疾, 無已則不可移却.” 又欲奸之,
향월대구, 한출첨배, 재왈; “당학흉질, 무이즉불가이각.” 우욕간지),
이튿날 재상이 곧 후원으로 들어가 바로 향월을 끌어 안고,
옷을 모두 벗긴후, 손으로 음호를 만지며, 커다란 양물에
침을 발라 꽂으니, 향월이 크게 두려워 하여
땀이 나서 등이 젖으니, 재상이 말하기를, “학질은 흉악한 병이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떨쳐버릴 수 없다.”하고, 또 간통하고자 하니
向月曰; “夫人若知, 必有罪我, 奈何乎?” 宰曰; “不然, 此乃夫人之敎事也.”
(향월왈; “부인약지,필유죄아, 내하호?” 재왈; “불연, 차내부인지교사야.”
因奸之, 興高淫濃, 向月抱宰腰曰; “雖夫人知之而欲殺, 無恨矣.”
인간지, 흥고음농, 향월포재요왈; “수부인지지이욕살, 무한의).”
향월이 말하기를, “부인께서 만약 아시게 되면,
반드시 나를 죄를 주실 것인데 어찌 하리까?”하니,
재상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 이것은 부인께서 시키신 일이니라.”하고,
간통하니, 흥이 높아지고 음탕함이 무르익자,
향월이 재상의 허리를 끌어 안으며 말하기를,
“비록 부인이 알아서 죽이고자 한다고 해도 한이 없습니다.”하였다.
不然(불연); 그렇지 않음,
其後, 岳母亦得瘧疾,使宰欲醫之, 宰笑曰; “非岳丈, 不可能醫.”
(기후,악모역득학질,사재욕의지, 재소왈; “비악장, 불가능의).”
그 후, 장모도 또한 학질에 걸려, 재상으로 하여금 고치게 하니,
재상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장인이 아니고는 고칠 수 없습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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