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識倉庫(지식창고)

알아야 面牆(면장)을 한다

華谷.千里香 2018. 1. 25. 10:31





알아야 面牆(면장)을 한다

알아야 면장이라도 한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 면장은 흔히들 알고 있는 面(면)의 행정을 맡아보는

面長(면장)이 아니다.

 
알아야 면장이라도 한다의 면장은 한자로 面牆(또는 面墻)으로 쓴다

면장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인 免面牆(면면장)에서 유래되었다.

 
공자가 자기 아들에게

詩經(시경)의 修身(수신)과 齊家(제가)에 대해 공부하고

익혀야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 데서 유래한 말이다.

 
免面牆(면면장)에서 牆/墻(장)은 담벼락을 뜻한다.

그래서 면면장이라고 하면 담벼락을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이 앞이 내다 보이지 않는 상황을 免(면)한다는 뜻이 된다.

곧 견문이 좁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면면장에서 앞의 免(면)자는 떼어버리고

面牆(면장)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발음이 같고

우리에게 익숙한 面長(면장)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생긴듯 하다.

그러나

알아야 면장이라도 한다에서

면장은 面長(면장)과는 전혀 상관없다.

 
학식이 있어야 담벼락을 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즉 사람이 어떤 일을 하려면 그와 관련된

지식이 적당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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