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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柱礎(주초)

華谷.千里香 2020. 10. 3. 12:30

덤벙柱礎(주초)
누각이나 정자 같은 건물을 세울 때 기단 위에 주초를 놓는 방법은 초석 상면을 다듬어

동일한 수평면 위에 기둥을 세우는 다듬은돌 초석과 초석 상면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초석면이 동일하지 않은 막돌초석이 있는데

이를 덤벙柱礎(초석을 덤벙덤벙 놓았다는 뜻)라 한다.

초석을 수평 고름질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므로 초석 상면이 울퉁불퉁한데

그 모양에 맞도록 기둥뿌리를 깎아 맞추는 '그렝이질'을 한 다음 기둥을 세운다.

 

 

 


그렝이질

자연에서 얻는 다양한 돌들의 모양은 울퉁불퉁 제멋대로이기 마련인데.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더 깎기 쉬운 나무 기둥의 밑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에 맞도록

기둥을 깎아내어 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주춧돌의 표면과 나무 기둥이 꼭 맞도록,

기둥의 밑면을 깎아내는 것을 ‘그렝이질’이라고 합니다.

전통 가옥 등에 초석 위에 기둥을 세울 때

초석 모양에 맞춰 기둥의 하부를 따내거나,

석축을 쌓을 때 돌끼리 이를 맞추기 위해 어느 한쪽의 부재를

다른 부재의 모양대로 따내는 작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강원도 삼척에 죽서루라는 누각이 있다.

특이한 것은 그 누각의 기둥이다.
터를 반반하게 고르는 대신
터에 맞게 기둥의 길이를 달리 한 것이다.

길이가 다른 17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졌다.

숏다리도 있고 롱다리도 있다.

이렇게 초석을 덤벙덤벙 놓았다 해서‘덤벙 柱礎(주초)’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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