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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月(세월)

나비 넥타이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정치권을 향해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로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고 김동길교수 그의 명언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내 멋진 친구들에게..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이리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네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라 뭐하고 네가 잘라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 들 뭐하고 싸운 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 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

恩惠(은혜)와 報恩(보은)

恩惠(은혜)와 報恩(보은) 조선영조때 서울정동에 고려말 충신 이색의 14대손 이사관(李思觀,1705~1776)이 살고 있었다. 승정원 동부승지 벼슬을 하다 물러나 한가한 생활을 하던 그는 급한 볼일이 생겨 고향인 충청도 한산에 가게 되었다. 갑자기 몰아치는 눈보라에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는데. 예산 근처에 이르렀을 때는 유난히 기온이 떨어져 얼어 죽을 지경이었다. 눈을 헤치며 걸음을 재촉하던 이사관이 어느 산모퉁이에 돌다보니 다헤진 갓에 입성마저 추레한 한 선비가 쩔쩔매며 서있고 그 옆에는 부인인 듯한 젊은 여인이 무언가를 끌어안고 쪼그려 앉아 있었다. 이사관이 다가가 보니 놀랍게도 아기울음소리가 들렸다. 이사관이 “뉘신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왜 이러고 계시오?”라고 물으니 추레한 선비가 안절부절하며 ..

約束(약속)

約束(약속) 인간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 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食(식)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信(신)을 앞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세상을 떠난 한 "여가수" 의 얘기 를 뒤돌아보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애리수"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1928년 단성사에서"황성옛터"를 처음 불렀습니다. 여러 곡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미모의 가수였습니다. 한참 인기 절정에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추자 사망설까지 나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 대한 기억은 세상에서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