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炳淵(김삿갓)

艱飮野店(간음야점)-김삿갓

華谷.千里香 2010. 7. 9. 15:30

 

艱飮野店(간음야점)

 

千里行裝付一柯(천리행장부일가)
천리길 행장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니

餘錢七葉尙云多(여전칠엽상운다)
남은돈 엽전 일곱개가 오히려 많은 것이네

囊中戒爾深深在(낭중계이심심재)
주머니 속에 너를 경계하고 깊숙히 깊숙히 간직하려 했건만

野店斜陽見酒何(야점사양견주하)
빗긴해 석양길에 술집앞에 이르니 이를 어이할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