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賢(성현)의 글

論理氣(논리기)-許穆(허목)

華谷.千里香 2014. 7. 5. 14:30

 

 

 

論理氣(논리기)-許穆(허목)

                   이기(理氣)를 논함

氣出於理(기출어리) : ()는 이()에서 나오고,

理行於氣(리행어기) : ()는 기에서 행()하여지니,

其本無聲無臭(기본무성무취) : 근본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으며

不息不貳(불식불이) : 쉬지도 않고 어그러지지도 않아,

往而復來(왕이부래) : 갔다가 다시 오는 것이다.

其著者(기저자) : 드러난 것은

天地之化育(천지지화육) : 천지의 조화(造化)와 육성(育成)이요

四時之代序(사시지대서) : 사시(四時)가 차례로 교대하는 것이며,

萬物之終始(만물지종시) : 만물의 시작과 끝이요

人事之盛衰(인사지성쇠) : 인사(人事)의 성쇠(盛衰)인지라,

至栽培傾覆而興滅係焉(지재배경복이흥멸계언):

         심은 것을 북돋고 기울어진 것을 넘어뜨리기까지

         흥()하고 멸()함이 모두 여기에 매여 있다.

此一往一來(차일왕일래) : 이것은 한 번은 가고 한 번은 오는

消長之常也(소장지상야) : 소장(消長)의 일정한 원칙이다.

無形者(무형자) : 형체(形體)가 없는 것은

氣之本(기지본) : ()의 근본이요

有形者氣之成(유형자기지성) : 형체가 있는 것은 기()의 이루어진 것이다.

有形者(유형자) : 형체 있는 것은

有時而生有時而死(유시이생유시이사) : 때로는 생()하고 때로는 사()하지만,

無形者(무형자) : 형체 없는 것은

不死(불사) : 죽지 않으니,

神明變化(신명변화) : 신명(神明)의 변화가

無終無始(무종무시) : 끝도 없고 시작도 없으며

不遺不窮(불유불궁) : 남기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는다.

理外無氣(리외무기) : () 밖에 기()가 없고

氣外無理(기외무리) : 기 밖에 이가 없어,

理不可見(리불가견) : 이를 볼 수는 없지만

推其著者而求其故則得矣(추기저자이구기고칙득의):이가 드러난

           것을 미루어 그 까닭을 추구하면 이를 얻을 수 있나니,

死生終始(사생종시) : 죽고 사는 것, 끝남과 시작,

興滅盛衰(흥멸성쇠) : 흥하고 멸함, ()하고 쇠()함이

其故一也(기고일야) : 원리는 한가지이다.

人死則其氣發揚于上(인사칙기기발양우상) :

                사람이 죽으면 기가 위쪽으로 퍼져 올라가서

爲昭明(위소명) : 밝게 드러나고,

焄蒿悽愴(훈호처창) :

      향기가 위로 올라가 신령의 기가 사람의 정신을 숙연케 하며,

鬱合鬯而灌(울합창이관) : 울금향의 거창주로 강신을 하며,

蕭合黍稷而奠(소합서직이전) : 쑥을 서직에 합하여 전드리며,

腥肆焰腍(성사염임) : 성사염임으로

以致鬼神(이치귀신) : 귀신에게 드리니

皆氣之感(개기지감) : 이 모두가 다 기가 감동하는 것인데

而其相感者(이기상감자) : 그 감동하는 것이

理也(리야) :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