箴言(잠언)

敬齋箴(경재잠)-朱熹

華谷.千里香 2015. 9. 7. 11:21

 

 

 

敬齋箴(경재잠)-朱熹

 

正其衣冠 尊其瞻視 潛心以居 對越上帝 足容必重 手容必恭 擇地而蹈 折旋蟻封

出門如賓 承事如祭 戰戰兢兢 罔敢或易 守口如甁 防意如城 洞洞屬屬 罔敢或輕

不東以西 不南以北 當事而存 靡他其適 弗貳以二 弗參以三 惟心惟一 萬變是監

從事於斯 是曰持敬 動靜弗違 表裏交正 須臾有間 私欲萬端 不火而熱 不氷而寒

毫釐有差 天壤易處 三綱旣淪 九法亦斁 於乎小子 念哉敬哉 墨卿司戒 敢告靈臺

 

正其衣冠 尊其瞻視(정기의관 존기첨시)

의관을 바로 하고 보는 눈빛이 존엄 하게 하라.

 

潛心以居 對越上帝(잠심이거 대월상제)

마음을 가라앉혀 상제(上帝)를 대하고 있는 듯이 하라.

 

足容必重 手容必恭(족용필중 수용필공)

걸음걸이는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의 자세는 공손하게 하라.

 

擇地而蹈 折旋蟻封(택지이도 절선의봉)

땅을 밟을때는 반드시 가려 밟되 개미둑에서도 피해 돌아가듯 하라.

 

出門如賓 承事如祭(출문여빈 승사여제)

문을 나서면 손님 뵈는듯이 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제사를 드리듯 하라.

 

戰戰兢兢 罔敢或易(전전긍긍 망감혹역)

전전긍긍 두려워하고 조심하여 잠시도 안이하게 말라.

 

守口如甁 防意如城(수구여병 방의여성)

입을 지키기를 병입을 막 듯하고, 뜻 지키기를 성문 지키듯 하라.

 

洞洞屬屬 罔敢或輕(동동속속 망감혹경)

성실하고 진실하여 감히 잠시도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

 

不東以西 不南以北(불동이서 불남이북)

서에 간다하고 동로 가지 말며 북에 간다하고 남으로 가지 말라.

 

當事而存 靡他其適(당사이존 미타기적)

일에 당하여 마음을 그 일에만 집중하고 다른데로 마음이 가지 않도록 하라.

 

弗貳以二 弗參以三(불이이이 불삼이삼)

두 가지 일이라고 두마음이 되지 말고, 세 가지 일이라고 또한 세 갈래로 하지 말라.

 

惟心惟一 萬變是監(유심유일 만변시감)

오직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라.

 

從事於斯 是曰持敬(종사어사 시왈지경)

이와 같이 일에 따르는 것이 경을 지니는 것이다.

 

動靜弗違 表裏交正(동정불위 표리교정)

動할 때나 靜 할 때나 마음이 어김이 없고 말고 밖이나 안이나 서로 바르게 된다

 

須臾有間 私欲萬端(수유유간 사욕만단)

모름지기 마음에 잠시라도 틈이 나면 만 가지 사욕이 일어나고.

 

不火而熱 不氷而寒(불화이열 불빙이한)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없이도 차가워 진다.

 

毫釐有差 天壤易處(호리유차 천양역처)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天地가 뒤바뀌고.

 

三綱旣淪 九法亦斁(삼강기륜 구법역두)

삼강이 무너지고 구법(九法)이 없어진다.

 

於乎小子 念哉敬哉(어호소자 념재경재)

오오! 아이들이여 생각하고 공경하라!

 

墨卿司戒 敢告靈臺(묵경사계 감고령대)

먹으로 써서 경계를 삼아 감히 마음(靈臺)에 고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