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客中(객중)-송익필(宋翼弼)

華谷.千里香 2016. 7. 5. 17:24





客中(객중)-송익필(宋翼弼1534~1599)


旅鬢渾如雪(여빈혼여설)

나그네 살쩍 온통 흰 눈과 같고


交情總是雲(교정총시운) 

사귐의 정 모두 다 구름인 것을


艱危明物理(간위명물리) 

시련속에 사물 이치 분명해지고


寂寞見心源(적막견심원)

적막해야 마음 근원 드러낸다네


世遠言誰信(세원언수신) 

세상 멀어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踪孤謗未分(종고방미분)  

외로운 자취 헐뜯음 분간 안 되네


山花開又落(산화개우락) 

산꽃은 피었다간 다시 또 지고


江月自虧圓(강월자휴원) 

강 달은 둥글었다 이지러지네


*살쩍- 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

나그네인 자기 얼굴이 물에 비친 모습을 보고 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