陋室銘(누실명)-朴永錫(1735-1801)
古來地秘(고래지비):예로부터 감추어져 있는 땅은
實由人名(실유인명):실로 사람을 통해 이름이 나고
篤生人豪(독생인호):훌륭한 사람을 내는 것은
宲賴地靈(실뢰지령):진정 땅의 신령함 덕분이지만
人地之傳(인지지전):사람과 땅이 전해지는 것은
唯德之馨(유덕지형):오직 덕이 향기로워서라네
士有百年窮(사유백년궁):그러나 선비는 평생 곤궁하기도 하고
山有萬古靑(산유만고청):산은 만고에 푸르기만 하네
未知彼靑岑(미지피청잠):모를레라 저 푸른 산은
閱盡幾白丁(열진기백정):얼마나 많은 이들을 거쳐 왔는지
今也當吾廬(금야당오려):지금 나는 초가에 앉아
對殘經(대잔경):성현이 남기신 경전 대하네
殘經可以養心(잔경가이양심):성현이 남기신 경전 대하네
吾廬足以養形(오려족이양형):내 초가는 몸을 보양할 수 있네
聊次陋室銘(료차누실명):그런대로 누실명에 차운하고
窃慕顔樂亭(절모안락정):삼가 안락정을 사모하노라.
*宲 :實의 古字
'漢詩(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感事(감사)-于濆(우분) (0) | 2016.12.25 |
---|---|
有所思(유소사) - 오수(吳璲) (0) | 2016.11.09 |
對月懷故人(대월회고인)-連文鳳(연문봉) (0) | 2016.11.07 |
贈程處士(증정처사)-王績(왕적) (0) | 2016.10.25 |
絶命詩(절명시)- 金道鉉(김도현) (0) | 2016.07.25 |
客中(객중)-송익필(宋翼弼) (0) | 2016.07.05 |
秋風辭(추풍사)-漢武帝(한무제) (0) | 2016.05.23 |
戲 題(희제)-雲楚(운초) (0) | 201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