織錦回文(직금회문)

 

 

織錦回文(직금회문)

 

동진(東晋)시기, 전진(前秦)에 진주자사(秦州刺史)를

지내는 두도(竇滔)라는 사람이 있었다.

두도에게는 소혜(蘇蕙)라는 재주 많은 아내 말고도 조양대(趙陽臺)라는

총희(寵姬)가 또 있었는데,

이들의 사이가 좋지 않아 두도는 무척 고민스러웠다 한다.

훗날 두도가 양양으로 부임하게 되자,

아내인 소혜는 남편이 총희와 함께가려는 것을 보고

자신은 따라가지 않기로 하였다.

양양으로 떠난 남편이 자신을 잊어버린 것으로 생각한 소혜는 몹시 상심하였다.

그녀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오색 비단에 글자를 짜 넣어

회문시(回文詩) 직금회문선기도(織錦回文璇璣圖)을 지어,남편에게 보냈다.

이에 크게 감동한 두도는 곧 총희를 돌려 보내고

융숭한 예의를 갖춰 아내를 다시 맞아 들였다 한다.

 

아래의 시가 소혜가 짓고 제작한 직금회문선기도로써

가로 세로 대각 포함 앞에서부터나 끝에서부터나 이리저리 돌려 가면서

읽을 수 있는 7,958 수 시가 心 을 중심축으로 아주 애절하고

구슬프게 어울려져 있다는데 고난도 문장 퍼즐 같은

이 작품 이후 또 다른 글은 아직껏 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琴清流楚激弦商秦曲發聲悲摧藏音和泳思惟空堂心憂增慕懷慘傷仁

芳廓東步階西遊王姿淑窕窈伯邵南周風興自后妃荒經離所懷嘆嗟智

蘭休桃林陰翳桑懷歸思廣河女衛鄭楚楚厲節中闈淫遐曠路傷中情懷

凋翔飛燕巢雙鳩土迦逶路遐志詠歌長嘆不能奮飛妄清幃房君無家德

茂流泉情水激揚卷頎其人碩興齊商雙發歌我訟衣想華飾容朗鏡明聖

熙長君思悲好仇舊蕤葳粲翠榮曜流華觀冶容為誰感英曜珠光紛葩虞

陽愁嘆發容摧傷鄉悲情我感傷情徽宮羽同聲相追所多思感誰為榮唐

春方殊離仁君榮身苦惟艱生患多殷憂纏情將如何欽蒼宣誓終篤志貞

墻禽心濱均深身加懷憂是嬰藻文繁虎龍寧自感恩岑形熒城榮明庭妙

面伯改漢物日我兼思何漫漫榮曜華凋旗孜孜傷情幽未猶傾茍難闈顯

殊在者之品潤乎悉苦艱是丁麗壯觀飾容側君在時岩在炎在不受亂華

意誠惑步育浸集悴我在何冤充顏曜繡衣夢想勞形峻真盛戒義消作重

感故尼飄施愆殃少章時桑詩端無終始詩仁顏貞寒嵯深興後姬源人榮

故遺親飄生思愆精徵盛翳風比平始璇情賢喪物歲峨慮浙孽班禍讒章

新舊聞離天因孽神恨昭感興作蘇心璣明別改知識深微至嬖女因奸臣

霜廢遠微地積何遐微業孟鹿麗氏詩圖顯行華終凋淵察大趙婕所佞賢

冰故離隔德怨因幽元傾宣鳴辭理興義怨土容始松重遠伐氏妤悖兇惟

齊君殊喬貴其備曠悼思傷懷日往感年衰念是舊愆涯禍用飛辭恣害聖

潔子我木平根嘗遠吧永感悲思憂遠勞情誰為獨居經在昭燕攀極我配

志惟同誰均難苦離慼慼懷用慕歲殊嘆時賤女懷嘆網防青實漢驕忠英

清新衾陰勻尋辛鳳知我者誰世異浮奇傾鄙賤何如羅萌青生成盈貞皇

純貞志一專所當麟沙流頹逝異浮沈華英翳曜潛陽林西昭景薄榆桑倫

望微精感通明神龍馳若然倏逝惟時年殊白日西移光滋愚讒漫頑兇匹

誰雲浮寄身輕飛昭虧不盈無倏必盛有衰無日不陂流蒙謙退休孝慈離

思輝光飭粲殊文德離忠體一違心意南殊憤激何施電疑危遠家和雍漂

想群離散妄弧遺懷儀容犯俯榮華麗飾身將與誰為逝容節敦貞淑思浮

懷悲衰聲殊乘分聖貲何情憂感惟衰志節上通神祗推持所貞記自恭江

所春傷應翔雁歸皇辭成者作體不遺葑菲採者無差生從是敬孝為基湘

親剛柔有女為賤人房幽處己憫微身長路悲曠感生民梁山殊塞隔河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