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學文.家訓(권학문.가훈)

孤山智圓法師 勉學(고산지원법사 면학)

華谷.千里香 2018. 9. 2. 10:41




孤山智圓法師 勉學(고산지원법사 면학)

夫聖且賢 必務於學 聖賢以下 安有不學而成人哉

(부성차현 필무어학 성현이하 안유불학이성인재)

무릇 성인과 현인도 반드시 배움에 힘쓰거늘,성현도 못되는 자가

어찌 배우지 않고도 사람다운 사람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學 猶飮食衣服也 人有聖乎賢乎衆庶乎

(학 유음식의복야 인유성호현호중서호)

배움이란 음식이나 의복과 같다.

사람에게는 성인이 있고 현인이 있고 서민이 있다.
 

雖三者 異而飢索食 渴索飮 寒索衣則不異矣

(수삼자 이이기색식 갈색음 한색의즉불이의)

비록 이 셋이 다르지만 주리면 음식을 찾고,

목마르면 마실 것을 찾으며,

추우면 옷을 찾는 것은 다르지 않으니,


學也 豈得異乎 惟禽獸土木 不必學也

(학야 기득이호 유금수토목 불필학야)

배움 또한 어찌 다를 바가 있겠는가.

오직 날짐승과 들짐승이나 흙과 나무만이 반드시 배우지는 않는다.

 
嗚呼 愚夫 嗜飮食而不怠 冒貨利而不休

(오호 우부 기음식이불태 모화리이불휴)

오호라! 어리석은 사람은 먹고 마시기를 즐겨함에 게으르지 않으며,

재물과 이익을 탐냄에 쉬지 않으나,
 

及就于學 朝學而夕怠者 有矣夫 有春學而冬怠者有矣夫

(급취우학 조학이석태자 유의부 유춘학이동태자유의부)

배움에 나아가기에 이르러서는

아침에 배우다가 저녁에 게을리 하는 자가 있으며,

봄에 배우다가 겨울에 게을리 하는 자가 있다.



苟如嗜飮食冒貨利之不知怠者 何患於不爲博聞乎 不爲君子乎

(구여기음식모화리지불지태자 하환어불위박문호 불위군자호)

진실로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고

재물과 이익을 탐하는 것과 같이 게으름을 모르는 자라면,

어찌 널리 얻어듣지 못함을 근심할것이며  군자가 되지 못함을 근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