箴言(잠언)

養心箴(양심잠)-鶴洲.金弘郁(학주.김홍욱)

華谷.千里香 2018. 9. 21. 19:19





養心箴(양심잠)-鶴洲.金弘郁(학주.김홍욱)

              어찌 마음을 수양하지 않는가


我有古鏡 百鍊之金 藏之寶匣 不使塵侵(아유고경 백련지금 장지보갑 불사진침)

내게 오래된 거울 하나 있지수없이 단련한 쇠로 만든 것

보석함에 넣어두어 먼지 묻지 않게 하고


有時拂拭 氷輝交潔 隨人鑑形 洞徹毫末(유시불식 빙휘교결수인감형 동철호말)

때때로 닦아서 반들반들 깔끔하게 해야지
사람마다 모습 비춰 털끝까지 환히 보도록


我有淸池 半畝之塘 常添活水 日夜洋洋(아유청지 반묘지당 상첨활수 일야양양)

내게 맑은 연못 하나 있지 반 묘 정도 되는 못
항상 흐르는 물을 대주어 낮이나 밤이나 넘실대게 해야지


蠲穢澄瀅 微瀾不揚 空虛映物 雲影天光(견예징형 미란불양 공허영물 운영천광)

더러운 것 치워서 깨끗하게 하고 작은 일렁임도 일지 않게 해야지

구름 그림자, 파란 하늘빛이 맑은 수면에 비치도록


鑑乎水乎 惟心之德 盍養其心 方寸太極(감호수호 유심지덕 합양기심 방촌태극)

거울처럼 물처럼 마음의 덕을 닦아야지
어찌 마음을 수양하지 않을까?.

내 마음이 바로 태극인 것을


-조선시대 학자  학주(鶴洲) 김홍욱(金弘郁·1602~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