箴言(잠언)

操心箴(조심잠)-葛庵.李玄逸(갈암.이현일)

華谷.千里香 2018. 10. 22. 19:45





操心箴(조심잠)-葛庵.李玄逸(갈암.이현일1627∼1704)
心之爲物(심지위물)-마음이라는 물건은
至虛至靈(지허지령)-텅 비어 있고 지극히 신령스러운 것
主宰一身(주재일신)-한 몸을 주재하고
萬化從生(만화종생)-온갖 조화가 이를 따라 생겨나네
纔失照管(재실조관)-조금만 단속을 잘못하면
奔崩馳騖(분붕치무)-흩어지고 치달아서
淵淪天飛(연윤천비)-연못에도 빠지고 하늘로도 날아가
莫知攸底(막지유저)-어디까지 이르는지 알 수가 없는 거라
爲衆形役(위중형역)-팔다리 이목구비의 부림을 받고
爲外物侵(위외물침)-뭇 외물의 침공을 받으면
義理都喪(의리도상)-의리를 모두 잃어버리게 되어
惟獸與禽(유수여금)-바로 금수가 되고 만다네
操之如何(조지여하)-그러면 어떻게 지켜야 할까
敬而毋失(경이무실)-공경으로 지켜 잃지 말아야지
曷致其工(갈치기공)-그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主一無適(주일무적)-마음을 전일하게 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