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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낚시

주나라 문왕(서백창)하면 떠올리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은 강태공입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을 처음 만날 당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는 달기란 여자에 빠져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간신들의 말만 들으며 온갖 폭정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백창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한 마리의 짐승도 못 잡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실망한 서백창이 강가를 지나가는데 한 노인이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이었습니다. 서백창이 강태공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낚시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그러자 강태공이 대답했습니다. "물고기를 낚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먹이로 물고기를 낚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군자는 자신의 이상이 실현..

七言 名句對聯(칠언명구 대련)

七言 名句對聯(칠언명구 대련) ①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한결같이 부지런한 사람은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는 집에는 화평이 있다. ② 與人不競心常靜 爲公無私夢亦閑(여인불경심상정 위공무사몽역한) 사람과 더불어 다투지 않으니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 또한 한가하다. ③ 施仁布德平生事 身健功成有福人(시인포덕평생사 신건공성유복인) 인을 베풀고 덕을 펴는 것으로 평생의 일을 삼고 몸이 건강하고 공을 이루니 복이 있는 사람이다. ④ 修身孝悌齊家術 捨此眞其何處尋(수신효제제가술 사차진기하처심) 몸을 닦고 공경으로 효도하는 것은 집을 고르게 하는 법인데 이것을 버리고 참된 것을 어디 가서 찾으리요. 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풍불지 자욕..

망초대의 효능

△개망초 △망초 망초(亡草)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조선이 망해가던 시기 외세에 의해 철도가 부설되던 때 (1899년 경인선, 1905년 경부선 개통) 철도 주변으로 하얀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이꽃 씨앗은 미국에서 구입한 철도 침목을 따라 온 것이다. 철도 개설 이후 1905년 을사늑약, 1910 경술국치까지 조선(대한제국)은 망해가고 있었다. 이 시기 철도를 따라 번져나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꽃이라 여겨 '망국초'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다 '망초'가 되었다고 한다. * 망초와 개망초의 주요 차이는 개망초 꽃이 조금 더 크며, 꽃 피는 시기는 개망초가 6월에서 7월,망초는 7월에서 9월에 조금 늦게 피고 진다. *망초대의 약효 중이염,결막염,풍습골통,혈뇨를 치료하며 망초는 또 한약명으로 진교라는..

孝寧大君 鄕約善目 二十一條(효령대군 향약선목 21조)

孝寧大君 鄕約善目 二十一條(효령대군 향약선목 21조) 一.父母孝養(부모효양):부모 공양은 효도로 二.土主尊敬(토주존경):토지주는 존경으로 三.夫婦和順(부부화순):부부는 순리로 화합하고 四.男女有別(남녀유별):남녀간은 유별함으로 五.少長有序(소장유서):어린이와 어른은 질서를 六.朋友有信(붕우유신):친구간에는 믿음으로 七.喪祭誠敬(상제성경):상례.제례는 정성과 공경으로 八.隣里和同(인리화동):이웃간에는 같이 화합하고 九.敬老慈幼(경로자유):어른 공경 어린이 사랑 十.學書通古(학서통고): 공부는 신.구 학문에 통달 十一.患難相救(환난상구):환난시에 서로 구휼하고 十二.婚姻相助(혼인상조):혼인시 서로 돕고 十三.臨亂執節(임란집절):전난에는 집무에 절제로 十四.官事勤儉(관사근검):공무에는 근검으로 十五.愛人寄託(..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조선시대 李氏(이씨)는 대대로 부자였는데 증손, 현손에 이르러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어려움을 면하기 위해 한양의 집을 洪氏(홍씨)에게 팔았습니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은 그렇게 한양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대청의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銀(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씨는 이 씨를 찾아..

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

인생은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붇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데 누구를 내 것이라고 하고, 어느 것을 낸 것이라고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

어느 노(老)교수의 이야기

남은당신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소! 아래 글은 십여 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서울에 살고 있는 연세대 수학박사로 안동교육대학 단국대교수를 역임한 분의 글입니다. 어느 노(老)교수의 이야기 친구 한 사람 잃고 나니, 남은 당신들께 꼭 당부하고싶은 말이 있소. 어제는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 부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아끼는 어리석은 짓이란 이젠 하지 말기오. 오늘도 금방 지나간다오. 돈도 마찬가지요. 은행에 저금한 돈, 심지어는 내 지갑에 든 돈도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란 말이오. 그저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오. 뭘 걱정 해? 지갑이란 비워야 한다오. 비워야 또 돈이 들어 오지. 차 있는 그릇에 무얼 더 담을 수 있겠소? 그릇이란 비워 있을 때 쓸모가 있는 것과..

스님과 소장수

스님과 소장수 옛날,어느 산골에 작은 암자를 지키며 수행을 하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스님이 두 냥의 돈을 가지고 장터에 내려가 공양미를 사려고 쌀가게를 찾아가는데, 길가 쓰레기 더미에서 난데없이 큼직한 자루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자루를 열어보니 뜻밖에도 이백 냥이나 되는 은전이 안에 들어 있었지요. 실로 처음 보는 큰 돈이라 스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 이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속을 태울까! 이렇게 생각한 스님은 온 장터를 헤매며 돈자루의 임자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되돌아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장터를 조금 벗어나 몇 발자국 떼어 놓는데 저쪽에서 소 장수가 허둥대며 달려왔습니다. 스님은 눈치를 채고 무슨 일이 있기에 그리 서두르는지 물어보았고, 그랬더니 소 장수가 말하기를 "황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