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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不偈(팔불게)

八不偈(팔불게) 不生亦不滅(불생역불멸):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不常亦不斷(불상역부단):항상있는것도 아니고 끊어진것도 아니다. 不一亦不異(불일역불이):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다. 또는 같은것도 아니고 다른것도 아니다. 不來亦不去(불래역불거):오는것도 아니고 가는것도 아니다. ※용수가 중도를 8개의 아니 不(불)자를 사용을 해서 설명하였다.

佛敎(불교) 2023.08.28

마음의 병을 치료하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보 제319호로 구암 허준 선생이 완성한 조선 시대의 의학서인 동의보감은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목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9년 7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의 유산 중의 하나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병의 치료 이전에 마음의 다스림을 원칙으로 할 것. 둘째, 꼭 필요한 이론과 처방을 정리해 간단히 할 것. 셋째, 조선 땅에서 나는 약초를 사용하고, 한글로 정리해 많은 백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것. 실제로 637종의 약재는 한자명과 한글명을 함께 기록하여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처방전의 활용도를 높이고, 병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健康(건강) 2023.08.07

歲月(세월)

나비 넥타이와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정치권을 향해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로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고 김동길교수 그의 명언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내 멋진 친구들에게..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이리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네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라 뭐하고 네가 잘라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 들 뭐하고 싸운 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 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

恩惠(은혜)와 報恩(보은)

恩惠(은혜)와 報恩(보은) 조선영조때 서울정동에 고려말 충신 이색의 14대손 이사관(李思觀,1705~1776)이 살고 있었다. 승정원 동부승지 벼슬을 하다 물러나 한가한 생활을 하던 그는 급한 볼일이 생겨 고향인 충청도 한산에 가게 되었다. 갑자기 몰아치는 눈보라에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는데. 예산 근처에 이르렀을 때는 유난히 기온이 떨어져 얼어 죽을 지경이었다. 눈을 헤치며 걸음을 재촉하던 이사관이 어느 산모퉁이에 돌다보니 다헤진 갓에 입성마저 추레한 한 선비가 쩔쩔매며 서있고 그 옆에는 부인인 듯한 젊은 여인이 무언가를 끌어안고 쪼그려 앉아 있었다. 이사관이 다가가 보니 놀랍게도 아기울음소리가 들렸다. 이사관이 “뉘신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왜 이러고 계시오?”라고 물으니 추레한 선비가 안절부절하며 ..

約束(약속)

約束(약속) 인간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 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食(식)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는 信(신)을 앞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세상을 떠난 한 "여가수" 의 얘기 를 뒤돌아보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애리수"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1928년 단성사에서"황성옛터"를 처음 불렀습니다. 여러 곡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미모의 가수였습니다. 한참 인기 절정에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추자 사망설까지 나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 대한 기억은 세상에서 사라지..

하늘의 뜻.

☆.하늘의 뜻. 天要下雨 娘要嫁人 (천요하우 낭요가인)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라는 중국 고사가 있다.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 있는 설화입니다. 옛날에 주요종이라는 젊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아주 똑똑하고 총명해서 과거에 장원급제 했습니다. 이 청년은 머리만 뛰어난게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부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어느 날 황제가 주요종에게 '소원이 무엇이냐 '고 물었습니다. 이에 주요종은 자신의 고향에 홀어머니가 계신데, 어머니는 여태 자식을 위해서만 여생을 바쳤으니 어머니를 위해 열녀비를 하나 세워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에 황제는 이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고 주요종은 금의환향 해서 자신의 어머니께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

우렁이와 가물치

우렁이와 가물치 우렁이는 자기 몸 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 주고 빈껍데기만 흐르는 물길 따라 둥둥 떠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 울컥 가슴이 메어 옵니다.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 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 멀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 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탁주 한잔

濁酒(탁주) 한잔 死後千秋萬歲之名(사후천추만세지명) 不如生時濁酒一杯(불여생시탁주일배) “죽은 후 천추만세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이 살아생전 탁주 한잔만 못하다” 死後(사후)의 世界(세계)보다 살아 生前(생전)이 더 所重(소중)하다는 뜻이다. 高麗(고려)의 大文豪(대문호)李奎報(이규보)가 아들과 조카에게 준 시示子姪(시자질)를 보면 老人(노인)의 애틋한 所望(소망)이 그려져 있다. ​죽은 後(후)子孫(자손)들이 철따라 무덤을 찾아와 절을 한들 죽은 者(자)에게 그것이 무슨 所用(소용)이 있으며, 歲月(세월)이 흘러 백여 년이 지나 家廟,祠堂(가묘.사당)에서도 멀어지면 어느 後孫(후손)이 찾아와 省墓(성묘)하고 돌볼 것이냐고 反問(반문)했다. 찾아오는 後孫(후손)하나 없고 무덤이 荒廢化(황폐화)되어 草木(초..

한 세상 사는 나그네

한 세상 사는 나그네 한 世上(세상)! 왔다 가는 나그네여 가져 갈수 없는 짐에 未練(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人生(인생)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사시나요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法則(법칙) 이거늘 무슨 廉恥(염치)로 모든것을 다 가져 가려 합니까 발가 벗은 몸으로 世上(세상)에 태어나서 한 세상 사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입고 세상 구경 잘 했으면 滿足(만족)하게 살았지요.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애착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어차피 떠나 가야 하는 길이 보이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처음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떠나 보내시구려. 이승것은 이승의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땐 맨몸 덮어주는 무..

진실로 중용을 지켜라

진실로 중용을 지켜라 중국 고대 성군이라 불리는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리던 '요순시대'는 태평성세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사람들은 생활이 풍요롭고 여유로워서 '격양가'를 부르던 세상이었습니다. 요임금과 순임금에 대해서 '논어'의 마지막 장에 이렇게 나옵니다. 바로 '允執其中(윤집기중)'이란 말입니다. 요임금이 순임금한테 왕위를 물려주면서 남긴 말로 '하늘의 뜻이 그대에게 있으니 공평한 원칙인 중도를 굳게 지켜라!'는 의미입니다. '윤집기중'이라는 단어는 원래 공자가 정리한 중국 최초의 역사서 尙書(상서)에 나옵니다. 人心(인심)은 惟危(유위)하고 道心(도심)은 惟微(유미)하니 惟精惟一(유정유일)하고 允執厥中(윤집궐중)하리라.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변덕이 심하고 대단히 위험한 데 비해 도심은 아주 미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