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이백)

月下獨酌(월하독작) 1.2.

華谷.千里香 2010. 8. 27. 22:47

 

 

 

月下獨酌.1(월하독작)- 李太白

花下一壺酒(화하일호주)
꽃 아래 한 병의 술을 놓고,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짝 없이 홀로 술잔을 드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님을 맞으니,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까지 합하여 셋이어라.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님은 본디 술을 못하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는 그저 나 하는 대로 할뿐,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며,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봄 밤을 맘껏 즐기네.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 노래에 달님이 서성거리고,
我舞影凌亂(아무영능란)
 내 춤에 그림자가 어지러이 흔들리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취하기 전엔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면 각기 흩어지네.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속세를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노라.

 

 

 

月下獨酌.2(월하독작)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않을 거고,,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에 주천이 없었을 거야.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도 술을 사랑했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내가 술 사랑하는 건 부끄러울게 없지.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옛말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하였네.

賢聖旣已飮(현성기이음): 현인과 성인을 이미 들이켰으니 ,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굳이 신선을 찾을 거 없지.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석 잔이면 대도에 통할 수 있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한 말이면 자연과 하나되는 거라.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 취하고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깨어 있는 자들에게 전할 거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