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이백)

月下獨酌(월하독작) 3.4.

華谷.千里香 2010. 8. 27. 23:27

 

 

月下獨酌 3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춘삼월 함양성은,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온갖 꽃이 비단을 펴 놓은 듯.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뉘라서 봄날 수심 떨칠 수 있으랴.

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 이럴 땐 술을 마시는게 최고지.

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곤궁함 영달함과 수명의 장단은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 태어날때 이미 다 정해진 거야.

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한 통 술에 삶과 죽음 같아 보이니,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 세상 일 구절구절 알 거 뭐 있나.

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 취하면 세상천지 다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 홀로 베개 베고 잠이나 자는 거.

不知有吾身(부지유오신) 내 몸이 있음도 알지 못하니,

此樂最爲甚(차락최위심) 이게 바로 최고의 즐거움이야.

 

月下獨酌.4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천갈래 만갈래 이는 수심에,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술 삼백잔을 마셔볼거나.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수심은 많고 술은 적지만,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마신 뒤엔 수심이 사라졌다네.

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 아 이래서 옛날 주성이

酒酊心自開(주감심자개) 얼근히 취하면 마음이 트였었구나.

辭粟臥首陽(사속와수양) 백이는 수양 골짝에서 살다 죽었고,

屢空飢顔回(누공기안회) 청렴하단 안회는 늘 배가 고팠지.

當代不樂飮(당대불낙음) 당대에 술이나 즐길 일이지,

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 이름 그것 부질없이 남겨 무엇해.

蟹蠣卽金液(해오즉금액) 게와 조개 안주는 신선약이고,

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 술 지게미 언덕은 곧 봉래산이라.

且須飮美酒(저수음미주) 좋은 술 실컷 퍼 마시고서,

乘月醉高臺(승월취고대) 달밤에 누대에서 취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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