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이백)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李 白

華谷.千里香 2013. 3. 30. 23:33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李 白

              봄날 술에 깨어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산다는 건 커다란 꿈과 같거니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어찌 아둥바둥 삶을 살으랴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그런 이유로 종일 취하여

 

頹然臥前楹(퇴연와전영)

되는대로 기둥아래 누워 있다가

 

覺來盻庭前(각래혜정전)

홀연 깨어나 뜰 앞을 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꽃 사이 새 한 마리 울고 있어라

 

借問如何時(차문여하시)

물어보자, 지금이 어느 때이냐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봄바람에 흐르는 듯 꾀꼬리 소리

 

感之欲歎息(감지욕탄식)

그에 느끼어 탄식을 하며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술을 마시려고 병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크게 노래하며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노래는 끝나고 정마저 잊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