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蒙先習(동몽선습)終

童蒙先習(동몽선습)-跋文(발문)

華谷.千里香 2014. 7. 25. 19:49

 

 童蒙先習(동몽선습)


           跋文(발문)


孟子曰讀其書(맹자왈독기서) : 맹자가 말하기를 “그 글을 읽고,

誦其詩(송기시)        : 그 시를 외우면서

不知其人(부지기인) : 그것을 지은 사람을 모른데서야

可乎(가호) : 되겠는가?”라고 했다.

余幼時(여유시): 내가 어렸을 때

見人家子弟(견인가자제): 남의 집 아이들을 보니,

初學者(초학자) : 초학자로서

無不以是書爲先(무불이시서위선): 이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없었는데,

而第不知出於何人之手(이제불지출어하인지수):
               그것이 누구의 손에서 지어졌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今(금)  : 지금에야

朴上舍廷儀氏(박상사정의씨): 박상사(朴上舍) 정의(廷議) 씨가

來謂余曰此吾高祖世茂之所編也(내위여왈차오고조세무지소편야):
                 와서 내게 말하기를 “이것은 우리 고조할아버지

                 세무(世茂)라는 분이 지으신 것이다.”고 했다.

余不覺驚喜曰今日(여불각경희왈금일):
               나는 자신도 모르게 놀랍고도 기뻐서 말하기를 “오늘에야

始知其人矣(시지기인의): 마침내 그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公爲明廟祖名臣(공위명묘조명신): 공은 명종 조에 명신으로

其學問(기학문): 그 학문이

有淵源(유연원): 연원이 있고

而門路(이문로): 그 문로가

亦甚正(역심정): 또한 심히 바르니

觀於此編(관어차편): 이 책에서 살펴보면

卽可知矣(즉가지의): 가히 알 수 있다

其該括約說(기해괄약설)      : 그 약설을 해괄 해보면

無非學問中體(무비학문중체): 학문의 중체가 아님이 없으니

認一大公案(인일대공안) : 하나 큰 공안임을 알 것이며

而所序歷代(이소서역대) : 역대를 펼쳐 놓은 것이

又史家之總目也(우사가지총목야) : 또 사가의 총목이다

或(혹):  어떤 사람이

疑編內所輯理氣性命等說(의편내소집리기성명등설):
                        책 안에 편집된 이기성명등의 설에 의문을 두며

非童學所能知(비동학소능지): 아동이 아해할 수 있는 바가 아니라고 하나

此則不知作者本意所在也(차칙불지작자본의소재야):
                  이것은 곧 작자의 본의가 있는 곳을 몰라서다

朱子嘗論仁說曰此等名義古人之敎(주자상론인설왈차등명의고인지교): 
                  주자가 일찍이 인설을 논하여 이르기를 이러한 종류의

                   명의는 옛사람의 다르침은

自小學之時(자소학지시): 소학을 배운 때로부터로

已有白直分明訓說(이유백직분명훈설): 이미 바르고 분명한 교훈과 설명이 있으니

得知此道理(득지차도리) : 이 도리를 알게되면

不可不着實(불가불착실) : 착실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踐履(천이) : 실천하는 것이

所以實造其地位也(소이실조기지위야) : 그 지위를 실제로 만드는 방법이다

若茫茫理會不得(약망망리회부득)        : 만일에 망망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則其所以求之者(칙기소이구지자)        : 자신이 그것을 구하는 방법

乃其平生所不識之物(내기평생소불식지물):
                        곧 자신의 평생동안 알지 못하는 물건이 되는 것이니

復何所向望慕愛而知所以用其力耶(복하소향망모애이지소이용기력야):
                  다시 어디서 앙망하고 사모하나 그 힘을 사용할 방법을 알겠는가

今之童學略識諸般名儀界限(금지동학약지제반명의계한): 
                   오늘날 아이들이 대강이나마 여러 가지 명의(名義)의 한계를 알아서

終有所歸宿者(종유소귀숙자): 드디어 돌아가 머무를 곳이 있게 되는 것은

必於此書而得之(필어차서이득지): 반드시 이 책에서 얻어지는 것이니,

其功(기공): 그 공효(功效)가

豈不大哉(기부대재): 어찌 크지 않으랴.“고 했다.

窃聞今仩殿下每臨筵(절문금상전하매임연):
            들어보니, 금상전하(今上殿下)께서 경연(經筵)에 임(臨)하실 때마다,

喜說此書(희설차서): 이 책에 관하여 말씀하시기를 좋아하신다니,

睿學之明其必有以識此矣(예학지명기필유이지차의) :
           그 학문에 대한 밝으신 판단이 반드시 이것을 의식하고 계신 것이다.

公子景蕃(공자경번) : 공의 자(字)는 경번(景蕃)으로

咸陽人(함양인) : 함양 사람이다

登第(등제)       : 과거에 올라 .

始爲翰林(시위한림): 처음에 한림(翰林)이 되었으며,

官止監正(관지감정): 벼슬이 감정(監正)에 그쳤다

蘇齋盧相公守愼(소재노상공수신): 소재 노상공(盧相公) 수신(守愼)이,

以嘗箸此書(이상저차서) : 일찍이 이 책을 지어

載公墓碣云(재공묘갈운) : 공의 묘갈(墓碣)에 실었다고 한다.

崇禎紀元之商橫閹茂日(숭정기원지상횡엄무일) :
                 숭정기원(崇禎紀元) 경술년 양월(陽月) 일(日)에

恩津宋詩烈謹跋(은진송시열근발):은진(恩津)송시열(宋時烈) 삼가 발문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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