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梅窓(이매창)

寄遠(기원)-李梅窓

華谷.千里香 2016. 11. 21. 21:00




寄遠(기원)-李梅窓

           멀리 계신 임에게.

別後雲山隔渺茫 夢中歡笑在君傍

(별후운산격묘망 몽중환소재군방)

이별 뒤 구름 낀 산은 아득히 멀기만한데.

꿈속에선 기쁘게 웃음지며 그대 곁에 있었지요.

 
覺來半枕虛無影 側向殘燈冷落光

(각래반침허무영 측향잔등냉낙광)

깨어보니 베개 반쪽엔 그림자도 없고.

희미한 등불 향해 뒤척이니 싸늘한 불빛 쓸쓸하네.


何日喜逢千里面 此時空斷九回腸

(하일희봉천리면 차시공단구회장)

어느날 반갑게 천리 밖 님을 만날까.

지금 부질없이 애간장만 끊어지네.

 
窓前更有梧桐雨 添得相思樓幾行

(창전경유오동우 첨득상사루기행)

창문 앞의 오동나무에 비가 스치니.

서로 생각함을 더함에 얼마나 눈물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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