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一呵呵(일가가)-柳琴(유금.1741~1788/朝鮮)

華谷.千里香 2017. 1. 3. 21:53





一呵呵(일가가)-柳琴(유금.1741~1788/朝鮮)

          하나같이 우습다.

 
等閒三十歲(등한삼십세)

어영부영 살아온 서른 살 인생

 
富貴末如何(부귀말여하)

부귀는 내 뜻대로 못하겠구나.

 
夜雨牢騷集(야우뇌소집)

밤비에 온갖 고민 몰려들고

 
秋風感慨多(추풍감개다)

추풍에 분노가 울컥 솟는데

 
人心皆齪齪(인심개착착)

인심은 왜들 그리 악착같은지

 
世事一呵呵(세사일가가)

세상사는 하나같이 우습기만 해.

 
願得桑麻土(원득상마토)

하늘 아래 밭뙈기나 얻어진다면

 
耕雲任嘯歌(경운임소가)

콧노래 부르면서 밭을 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