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浮碧樓(부벽루)-牧隱先生集

華谷.千里香 2017. 3. 13. 13:56

 

 

 

 

浮碧樓(부벽루)-牧隱先生集

永明寺中僧不見(영명사중승불견)

영명사에 스님은 보이지 않고

 

永明寺前江自流(영명사전강자류)

절 앞에는 강물만 흘러가네

 

山空孤塔立庭際(산공고탑입정제)

산은 고요하고 뜰에는 탑만 우뚝서있고

 

人斷小舟橫渡頭(인단소주횡도두)

나루에 사람은 보이지 않고 조각배만 매여있네

 

長天去鳥欲何向(장천거조욕하향)

높은 하늘에 날라가는 저 새는 어디로 가나

 

大野東風吹不休(대야동풍취불휴)

넓은 들에 봄바람은 끝없이 불어오네

 

往事微茫問無處(왕사미망문무처)

지난 일 아득하여 물을곳 없고

 

淡煙斜日使人愁(담연사일사인수)

뿌연 연기속에 석양은 사람을 수심케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