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薄薄酒(박박주) 二首-蘇軾(소식)

華谷.千里香 2017. 4. 17. 12:55

 

 

 

 

薄薄酒(박박주) 二首-蘇軾(소식)
薄薄酒 飮兩鍾(박박주 음양종)   

묽디묽은 술이라도 두어 사발을 마시고
 
麤麤布 著兩重(추추포 저양중)  

거칠디거친 베옷도 두 겸으로 입으면

 

美惡雖異醉暖同(미악수이취난동)

좋고 나쁜건 달라도 취하고 따스하긴 한가지네

 

醜妻惡妾壽乃公(추처악처수내공)

못생긴 아내와 고약한 첩이 나를 장수케하려고

 

隱居求志義之從(은거구지의지종)

내가 은거로 뜻을 추구하면 의로운 나를 따라

 

本不計較(본불계교)           

본래부터 따지고 비교하진 않았다네          

 

東華塵土北窗風(동화진토북창풍)

동화문의 먼지든 북쪽 창의 바람이든

 

百年雖長要有終(백년수장요유종)

일생 백년이 길다 해도 끝나고야 마는 법

 

富死未必輸生窮(부사미필수생궁)

부유한 죽음이 궁핍한 삶보다 못할거야 없지

 

但恐珠玉留君容(단공주옥유군용)

진주 저고리와 옥 함이 그대 얼굴을 보존하여

 

千載不朽遭樊崇(천재불후조번숭)

천 년토록 안 썩다가 번숭을 만날까 두렵네

 

文章自足欺盲聾(문장자족기맹농)  

문장이란 장님과 귀머거리를 속이면 충분한것

 

誰使一朝富貴面發紅(수사일조부귀면발홍) 

누가 하루 아침에 부귀해져서 거드름을 피우던

사람에게 화가 나서 얼굴이 벌거지개 하겠나?

 

達人自達酒何功(달인자달 주하공)

달인은 스스로 통달하나니 술이 무슨 역활을 하겠나

 

世間是非憂樂本來空(세간시비우락본래공)

이 세상의 시비와 고락은 본래 공허한 것이라네

                                 

참고 글: http://blog.daum.net/hmp5412/1552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