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將進酒(장진주) 李賀(이하)

華谷.千里香 2017. 12. 13. 11:37

 

 

 

將進酒(장진주) -李賀(이하)
琉璃鍾 琥珀濃(유리종 호박농)
유리 술잔에 호박빛 농주

 

小樽酒滴眞珠紅(소준주적진주홍)
작은 술통의 술방울은 진주처럼 붉다.

 

烹龍炮鳳玉脂泣(팽용포봉옥지읍)
용을 삶고 봉을 구으면 옥같은 기름이 우는데

 

羅屛繡幕圍香風(나병수막위향풍)
비단병풍과 수놓은 장막은 향기로운 바람이 감돈다.

 

吹龍笛 擊鼉鼓(취룡적 격타고) 
용울음의 피리불고 악어가죽의 북을 치면

 

皓齒歌 細腰舞(호치가 세요무)
하얀 이 드러내며 노래하고 가는 허리 흔들며 춤을 춘다.

 

况是靑春日將暮(황시청춘일장모)
하물며 청춘의 봄날도 저무려 하는데

 

桃花亂落如紅雨(도화난락여홍우)
흩날리는 복사꽃은 붉은 빗발 같다.

 

勸君終日酩酊醉(권군종일명정취)
권하노니 그대여 종일토록 마시고 한껏 취하자.

 

酒不到劉伶墳上土(주부도유령분상토)
유령도 무덤에 까지 술은 가져가지 못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