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鏡(파경)-崔大立(최대립:조선중기)
睡鴨薰消夜已闌(수압훈소야이란)향로에 불 꺼지고 밤은 깊었는데.
夢回虛樓寢屛寒(몽회허루침병한)
꿈에서 깬 빈집의 머리맡 병풍엔 냉기만 가득하다.
梅梢殘月娟娟在(매초잔월연연재)매화가지 끝에 걸려있는 어여쁜 조각달은
猶作當年破鏡看(유작당년파경간)마치 아내와 사별할때 깨어진 거울 반쪽과 같네,
※얼핏보면 경치를 읊은 것 같지만 아내에 대한 그리움의 정이 서려있는 글이다.
한겨울 밤 잠을 자다가 일어나 썰렁한 방에서
떠나간 아내를 생각하였던 모양이다.
얼마나 아내를 사랑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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