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客中寄舍弟(객중기사제)-金光轍(김광철)

華谷.千里香 2018. 4. 25. 09:29





客中寄舍弟(객중기사제)-金光轍(김광철)

       객지에서 집 아우에게

客中愁思苦難刪 歲暮天涯尙未還(객중수사고난산 세모천애상미환)

나그네 시름 견디기 어려워

한 해가 저무는데 아직 돌아가지 못하네.

 

 鴻雁失行悲白髮 松楸連壟泣靑山(홍안실행비백발 송추연농읍청산)

서로 만나지 못한 형제는 백발에 한숨짓고

조상의 산소 생각하며 먼 산 바라보고 눈물짓네.

 

形容枯槁驅馳裏 氣力消衰簿領間(형용고고구치이 기력소쇠부영간)

쫓고 쫓기는 세상살이에 얼굴 초췌하고

험한 벼슬길 기력마저 없어지네.

 

未報國恩身已老 端宜歸伴白鷗閒(미보국은신이노 단의귀반백구한)

나라의 은혜는 갚지 못했는데 몸은 이미 늙어

고향으로 돌아가 백구와 벗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