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한시)

留別丁香九難歌(유별정향구난가)-讓寧大君

華谷.千里香 2018. 4. 21. 14:22





留別丁香九難歌(유별정향구난가)-讓寧大君

難難(난난)

어렵고 어려워라,

 

爾難我難(이난아난)

너도 어렵고 나도 어려워라

 

我留難 爾送難(아유난 이송난) 

나는 머물기 어렵고 너는 보내기 어려워라


爾南來難 我北去難(이남래난 아북거난) 

너는 남으로 오기 어렵고 나는 북으로 가기 어려워라 


空山夢尋難 塞外書奇難(공산몽심난 색외서기난)

빈산의 꿈에 널 찾기 어렵고 세상끝 내게 글 띄우기 어렵고


長相思一忘難 今相分再會難(장상사일망난 금상분재회난)

언제나 그리움에 한번 잊기가 어렵고 이제 서로 헤어지면 두 번 만남 어려워라


明朝將別此夜難 一盃永訣此酒難(명조장별차야난 일배영결차주난)

내일이면 이별이니 이 밤 지내기 어렵고 한잔이면 이별이니

이 술 들기도 어려워라

 
我能禁泣眼無淚難 爾能堪歌聲不咽難(아능금읍안무루난 이능감가성불인난)

내 심정 안타까워 눈물 참기 어렵고 네 노래 서글퍼서 메이는 목 참기 어려워라

 

誰云蜀道難於乘天難(수운촉도난어승천난)

뉘라서 말 했는가 촉나라 길 오르기가 하늘보다 어렵다 하더냐

 

不如今日一時難又難(불여금일일시난우난)

그보다도 오늘 이별이 더 어렵고 또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