壻嘲婦翁(서조부옹)
사위가 장인을 조롱하다.
翁壻同宿於上下房[옹서동숙어상하방]
장인과 사위가 위 아래 방에서 함께 자는데
一日夜 翁與姑 方行淫事[일일야 옹여고 방행음사]
어느날 밤 장인이 장모와 더불어 바야흐로 음란한 일을 행하다가
至興濃曰[지흥농왈]
흥이 짙음에 이르러 말하길
"吾則兩耳如覆來[오즉양이여부래]"
"나는 두 귀가 덮이는것 같소 " 하니
姑曰 "吾則四肢皆解[고왈 오즉사지개해]"
장모가 말하길 " 나는 사지가 모두 녹는것 같소 " 하다라
事畢 姑謂翁曰[사필 고위옹왈]
일을 마치자 장모가 장인에게 말하길
"吾輩私語郞必聽得矣 可戒勿洩[오배사어랑필청득의 가계물설]"
우리들의 사사로운 말을 서랑이 반듯이 엿들었을 것이니
발설치 말도록 경계하는것이 옳을 것이오" 하는지라
翌朝翁謂壻曰[익조옹위서왈]
다음날 아침에 장인이 사위에게 말하기를
"俗人好諧 郞須愼之[속인호해 랑수신지]"
속된 사람들은 희롱을 좋아하나 서랑은 모름지기 그것을 삼가하라" 한 즉
壻曰[서왈]
사위가 하는 말이
"吾則不然[오즉불연]
나는 곧 그렇지 않으니
聞人過失 兩耳如覆 四肢皆解[문인과실 양이여부 사지개해]"
다른 사람의 과실을 들으면 두 귀가 덮히고 사지가 다 녹습니다" 하니
翁無言可答[옹무언가답]
장인이 가히 응답 할 말이 없더라.
'古今笑叢(고금소총)'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將我老骨葬于那裡-장차 그곳에 뼈를 묻어다오 (0) | 2018.11.21 |
---|---|
女曰 入矣(여왈입의) (0) | 2018.03.29 |
他物善典(타물선전):남의 물건을 잘 전당잡다. (0) | 2018.03.27 |
佯痛瞞夫(양통만부) (0) | 2018.03.25 |
何晩相見(하만상견):우리의 서로 만남은 어찌 늦소 (0) | 2017.08.21 |
稱醫取膿(칭의취농)의원이라 일컬어 고름을 취하(빼)다 (0) | 2017.07.19 |
拔罪如重(발죄여중):빼는 죄가 더 크도다 (0) | 2017.06.29 |
呂家之呂字(여가지여자) (0) | 2017.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