擊蒙要訣(격몽요결)終

擊蒙要訣.附錄(격몽요결.부록)-告事儀(고사의)

華谷.千里香 2020. 2. 18. 12:19





擊蒙要訣.附錄(격몽요결.부록)

告事儀(고사의)

有事則告, 如朔參之儀. 獻酒再拜訖, 主人立於香卓之南.

祝執版立於主人之左跪, 讀之畢興, 主人再拜, 降復位辭神.

訖: 마칠 흘  


무슨 일이 있으면 사당에 고하는 데 초하루의 참례와 같이 한다.

술을 올리고 두 번 절하고, 주인이 향탁의 남쪽에 서면 축관이 축판을 잡고

주인의 왼쪽에 무릎을 꿇고 축문을 읽고 일어나면

주인은 두 번 절하고 자리로 돌아가서 사신을 한다.


告事之祝, 三代共爲一版, 自稱以其最尊者爲主. 如告授官,

則祝詞曰維某年歲次某甲某月某朔某日某甲, 孝曾孫某官某,

敢昭告于顯曾祖考某官府君, 顯曾祖妣某封某氏, 顯祖考某官府君,

顯祖妣某封某氏, 顯考某官府君, 顯妣某封某氏. 某以某月某日,

蒙恩, 授某官, 奉承先訓, 獲霑祿位, 餘慶所及, 不勝感慕,

謹以酒果用伸虔告謹告.若告貶降, 則言, 貶某官, 荒墜先訓,

惶恐無地云云. 告及第, 則曰, 蒙恩授某科某第及第, 奉承先訓, 獲參出身云云.


蒙: 입을 몽   霑: 미칠 점   虔: 공경할 건   貶: 떨어질 폄  

墜: 떨어질 추 惶: 두려울 황  


일을 고하는 축문은 삼대를 하나의 축판에 쓰나 자기를 칭할 때는

가장 높은 분을 위주로 한다.

만약 관직을 제수받은 것을 고한다면 축사에“아무 해 아무 갑 아무 달 아무 삭

아무 일 아무 갑에 효증손 아무 벼슬 아무개는 증조고 아무 벼슬부군,

증조비 아무 봉 아무 씨, 조고 아무 벼슬부군, 조비 아무 봉 아무 씨,

고 아무 벼슬부군, 비 아무 봉 아무 씨에게

아무개가 아무 달 아무 날에 임금의 은혜를 입어서 아무 벼슬을 제수 받았습니다.

조상의 교훈을 받들어 녹봉과 직위를 얻었으니 조상님들의 쌓은 선으로 경사가

여기에 미친 것으로 생각하여 감격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술과 과일로 경건하게 삼가 고하나이다.”라고 한다.

만약 벼슬이 깎였으면 “아무 벼슬을 깎여 조상의 교훈을 땅에 떨어뜨렸으니

황공하기 그지없습니다.”라고 한다.


告生進入格. 則曰蒙恩授生員(或進士)某等入格, 奉承先訓, 獲升國庠云云.

若介子孫之事, 則主人亦告, 而其詞曰介子某, 或介子某之子某(臨時隨宜變稱)云云

告畢, 當身進于兩階閒再拜(當身拜時主人西向立)降復位, 與在位者辭神.


庠: 학교 상  


과거에 급제한 것을 고할 때는“임금의 은혜를 입어 생원(혹은 진사)의 아무 등에

입격하였습니다.

조상의 교훈을 받들어 국상(國庠)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라고 한다.

만약 개자손에 대한 일이라면 또한 주인이 고하는데 그 축사에 개자 아무개 혹은 개자 아무개의 아들 아무개(임시로 알맞게 변통하여 칭한다)라고 한다.

고하기를 마치면 본인이 두 계단 사이에 나아가서 두 번 절하고(본인이 절을 할 때 주인은 서쪽을 향하여 선다)

자리로 돌아오며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사신을 한다.


凡神主移安還安或奉遷他處等事, 則告祭, 用朔參之儀, 若廟中改排器物鋪陳,

或暫修雨漏處,而不動神主之事, 則告祭, 用望參之儀.(告詞則臨時製述)

排: 차례로 세울 배, 물리칠 배   鋪: 늘어놀 포   漏: 샐 누  


대저 신주를 옮기거나 도로 모실 때 혹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과 같은 일에는

고제(告祭)를 하는 데 초하루에 참례를 하는 예로 한다.

만약 사당 안에 기물을 바꿔 배열하거나 비가 새는 곳을 잠시 고치는 데

신주를 움직이지 않고 일을 하면 고제를 하는 데 초하루에 참례를 하는 예로 한다.

(고하는 말은 임시로 지어서 한다)


主人生嫡長子, 則滿月而見如上儀, 但不用祝, 主人立於香卓之前, 告曰某之婦某氏,

以某月某日生子名某, 敢見 告畢. 立於香卓東南西向, 主婦抱子進立於兩階之閒再拜,

主人乃降復位辭神.


주인이 적장자를 낳았으면 한 달이 찬 뒤에 위의 의식과 같이 한다.

다만 축문은 사용하지 않고 주인이 향탁의 앞에 서서 고하기를

“아무개의 며느리 아무개가 아무 달 아무 날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아무개라 하였기에 감히 뵈옵니다.‘라고 하고 고하기를 마치면

향탁의 동남쪽에서 서쪽을 향하여 서고, 주부는 아들을 안고

두 계단 사이로 나아가 서서 두 번 절한다.

주인은 자리로 돌아가서 사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