擊蒙要訣(격몽요결)終

擊蒙要訣.附錄(격몽요결.부록)-忌祭儀(기제의)

華谷.千里香 2020. 2. 26. 20:02




擊蒙要訣.附錄(격몽요결.부록)-忌祭儀(기제의)

忌祭儀(기제의)

忌祭則散齋二日하고  致齋一日이라. 設所祭一位한다.   

家禮則只祭或考或妣一位  程子則幷祭考妣云  陳器具饌을 如時祭之儀하나니라.   

但果及湯 皆不過三色 略有等殺 但具一分 若幷祭考妣 則具二分  

厥明에 夙興하여 設蔬果酒饌하고 如時祭之儀 質明에 主人以下變服하고  

父母忌則有官者 服縞色帽垂脚 或黲布帽垂脚 玉色團頒 白布裹角帶 

無官者 服縞色笠 或黲色笠 玉色團領 白帶 通著白靴 婦人則縞色帔 白衣白裳  

祖以上忌  則有官者 烏紗帽 玉色團領 白布裹角帶 無官者 黑笠  玉色團領 白帶  

婦人則玄帔 白衣 玉色裳 旁親之忌則有官者 烏紗帽 玉色團領 烏角帶 無官者 黑笠  

玉色團領 黑帶 婦人 只去華盛之服  ○縞 白黑雜色也 黲  淺靑黑色 卽今之玉色也  

詣祠堂하여 敍立하고 再拜한다.

訖하고 主人升하여 焚香跪告于所祭之主께 曰 [今에 以某親某官府君 妣則曰

某親某封某氏 遠諱之辰에 敢請神主를 出就正寢하노니 恭伸追慕하나이다.]   

俛伏興하고 乃啓櫝하고 奉神主蓋座하여 若幷祭考妣  則奉櫝授執事者

授執事者하고 主人先導하면 主婦從之하고 諸子弟婦女가 以次隨後한다.  

至正寢하여 奉主就位한다. 參神,降神,進饌,初獻을 如時祭之儀하는데 

但祝詞曰 [歲序遷易 諱日復臨 若幷祭考妣 考忌則曰 某考諱日復臨 妣忌則曰  

某妣諱日復臨云云 追遠感時 不勝永慕]云云하는데,若父母忌 則改不勝永慕를

爲昊天罔極이라한다. 

旁親忌則 曰[諱日復臨 不勝感愴]云云한다. 

若父母忌則讀祝하고 畢하고는 祝興하면 主人兄弟哭盡哀한다. 

亞獻,終獻,侑食,闔門,啓門,進茶,辭神하고 納主하여 奉歸祠堂하고 徹하는 것을   

竝如時祭之儀하는데,但不受胙하고 不餕한다.   

是日에 不飮酒하고 不食肉하며 不聽樂하고 變服以居하며 父母忌則縞色笠

白衣白帶 祖以上則黑笠 白衣白帶 旁親則去華盛之服 夕寢于外한다.  


기제(忌祭)에는 산재(散齊)를 2일 동안 하고 치재(致齋)를 1일 동안 한다.

그리고 제사 지낼 분 한 분의 자리를 차린다(<家禮>에는 제사를 당하는 한 분.

즉 考位나 妣位 한 분 만 차린다고 했고, 程子는 考位나 妣位를

함께 지낸다고 했다).

그릇을 벌여놓고 음식을 갖춘다. 이것은 모두 시제(時祭) 때의 절차와 같이 한다

(다만 과실과 湯은 모두 세 가지에 지나지 않아서 대략 다른 제사와 등급이 있다).

그리고 다만 한 분 몫만 마련한다

(만일 考位와 妣位를 함께 지낼 때는 두 분 몫을 마련한다).

날이 밝기 전에 일찍 일어나서 나물과 과실과 술과 안주를 차려 놓는다

(이것은 모두 時祭 때 절차와 같이 함).

날이 샐 무렵 주인 이하는 모두 옷을 갈아입고(부모의 기제사에는

벼슬한 자는 흰옷에 거무스름한 모자를 쓴다.

또 옥색 團領에 흰 포목으로 싼 角帶를 한다. 흰 띠를 두르고 모두 흰신을 신는다.

부인들은 흰색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조부 이상의 제사에는 벼슬이 있는 자는

烏紗帽에 옥색 團領을 입고 흰 포목으로 싼 각대를 두른다.

벼슬이 없는 자는 검은 갓에 옥색 단령을 입는다.

벼슬이 없는 자는 검은 갓에 옥색 단령을 입는다.

또 부인은 검은 저고리에 흰색이나 옥색 치마를 입는다.

傍親의 제사에는 벼슬이 있는 자는

烏紗帽에 옥색 단령을 입고 검은 각대를 두른다.

또 벼슬이 없는 자는 검은 갓에 옥색 단령을 입고 검을 띠를 두른다.

부인은 오직 화려하게 차린 옷만 입지 않는다.

縞(호)는 흰빛, 黑은 잡된 빛이다. 또 黲(참)은 검푸른 빛이니 곧 지금의 옥색이다)

사당에 나아가서 차례대로 서서 두 번 절한다.

절을 마치고 나면 주인이 올라가서 향을 피우고 꿇어앉아 신주에게 고한다.

“오늘은 아무 어른 아무 벼슬 부군(府君)(妣位일 때에는,

아무 어른 아무 봉 아무씨)께서 돌아가신 날이옵기

감히 신주를 정청(正廳)으로 내 모실 것을 청하오며

공손히 추모(追慕)하는 정성을 펴나이다.

”읽기를 마치면 엎드렸다가 일어나서 櫝(독)을 열고 신주를 받들어

(만일 考位와 妣位를 함께 지낼 때는 櫝(독)을 받들어) 집사자에게 준다.

주인이 앞에서 인도하고 주부가 뒤를 따른다.

여러 자제들과 며느리, 딸들도 차례로 뒤를 따라 정침(正寢)에 이른다.

여기에서 신주를 받들어 자리에 모신다. 이 절차가 끝나면 참신(參神),

강신(降神),진찬(進饌),초헌(初獻)의 차례로 진행하는데

이 절차는 모두 시제(時祭)때와 같다.

다만 그 축사(祝詞)에 말한다.

“세월과 절후가 옮기고 바뀌어 돌아가신 날이 다시 왔사오니

(만일 考位와 妣位를 함께 지낼 때는 考位의 제사면

‘아무 考 돌아가신 날이 다시 왔사오니’하고

또 妣位의 제사일 때는 ‘아무 妣 돌아가신 날이 다시 왔사오니’한다)

먼 일을 미루어 생각하오면 길이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옵나이다.

”만일 부모의 제사일 때는 “길이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나이다

(不勝永慕)”를 고쳐서 “하늘과 같이 끝이 없나이다(昊天罔極)”라고 한다.

또 방친(傍親)의 제사일 때는 “돌아가신 날이 다시 오니 감동하고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나이다

(諱一復臨 不勝感愴)”라고 한다.

부모의 제사일 때는 축문을 익고 나서 축관(祝官)이 일어나면

주인과 주인의 형제들은 슬픔을 다해서 곡한다.

다음으로 아헌(亞獻),종헌(終獻),유식(侑食),합문(闔門),계문(啓門),

진다(進茶),사신(辭神),신주를 사당에 도로 모시는 것.

제물을 거두는 절차등은 모두 시제(時祭) 때의 절차와 같다.

다만 기제(忌祭)에서는 조육(俎肉)을 받아 먹지 않고

제사 지낸 음식을 나누어 주는 절차도 없다.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으며, 음악을 듣지 않고,

옷을 갈아입고, 조용히 있다가;

(부모의 제삿날에는 흰 갓을 흰옷, 흰 띠를 두른다.

傍親의 제사에는 다만 화려한 옷만 입지 않는다),

저녁에는 바깥 방에서 잔다.